새 이사진 위촉… 다음세대 위해 힘찬 ‘킥오프’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입력 : 2011.06.13 11:29
라이즈업무브먼트 “부흥은 밑바닥부터 일어난다”

▲청소년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가 2011 제8회 라이즈업코리아 대회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김진영 기자

이사회를 설립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라이즈업무브먼트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사장 취임 및 이사진 위촉식을 13일 오전 서울 노보텔앰버서더강남에서 개최했다.

위촉식은 오는 9월 개최될 라이즈업코리아 킥오프 행사와 함께 열렸다. 행사는 1부 이사장 취임 및 이사 위촉식과 2부 킥오프, 3부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취임 및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부이사장)는 “한국교회 안에 위기감이 있지만, 청소년들을 일깨우는 일을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발견했다”며 “특히 올해는 귀한 목사님들이 함께하시는데, 청소년 사역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고 있는 라이즈업을 많이 후원해 달라”고 말했다.

오정현 이사장 “다음세대 세우지 못하면 희망 없어”

장경덕 목사(가나안교회, 이사)의 기도 후 취임사를 전한 오정현 이사장은 “지난 2004년 처음 갔던 라이즈업코리아 행사에서 당시 비가 오는 가운데 잠실운동장에 3만명이 넘게 모여있었다”며 “감동적이었던 것은 조용기 목사님과 김진홍 목사님이 아무 순서도 맡지 않으셨음에도 3시간 정도 추운 날씨 가운데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기도하셨던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오 이사장은 “유럽 교회가 망한 것은 주일학교가 죽었기 때문이고, 한국교회도 다음세대를 세우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며 “여러분들에게 주신 은사가 사장되지 않도록 저도 뒤에서 묵묵히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2부 킥오프에서 사역을 보고한 이동현 목사(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는 “그저께 라이즈업 울산 행사를 다녀왔는데, 모인 2만여명 중 신자와 비신자가 반반이었고 처음에는 각자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수천명이 결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부흥은 항상 밑바닥부터, 작은 자들을 통해 시작되는데, 라이즈업도 아이들이 밑바닥 기도모임을 통해 왕성해지면서 도시마다 새로운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동안 외롭게 싸워오다 처음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는데, 모두 함께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 역사가 밑바닥, 변방에서 작은 자들을 통해 이뤄짐을 다시 증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2011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장)의 설교 이후 이선목 목사(숭의교회, 이사)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명성훈 목사(성시교회, 이사)가 ‘라이즈업 사역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킥오프 행사는 김철한 감독(오목천교회, 이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동현 대표 “동원 없는 100% 자발 참석이 라이즈업의 장점”

이후 기자간담회에는 이동현 목사와 김은호 목사가 참석했다. 매년 서울시청 앞 광장을 기도로 물들였던 라이즈업코리아 행사는 올해도 9월 중 개최될 예정으로, 아직 장소와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동현 목사는 “시청 앞 행사가 신고제로 바뀌어 두 달 전쯤 날짜가 확정돼 7월 초에나 정확한 일정이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은 대형집회가 10년째 지속된 원동력은 100% 전도와 복음 선포, 헌신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다른 주제가 첨가될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이라며 “저희는 밑바닥에서 뛰어다녀 참석자들 중 90%가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호 목사도 “동원하기보다는 스스로 오는 것이 좋은데, 그게 라이즈업의 장점”이라고 거들었다. 이 목사는 “대형버스가 동원되지 않는 유일한 대형집회”라고 밝혔다.

▲이동현 목사(왼쪽)와 김은호 목사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청소년 부흥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동현 목사는 “극과 극의 두 가지 이야기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첫번째는 ‘사람들이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 2000년 교회 역사상 부흥은 오로지 말씀과 기도로만 이뤄졌는데, 이를 어떻게 회복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에 라이즈업은 새벽마다 뜨겁게 기도하면서 야성을 기르고, 주말에는 말씀 모임을 몇 시간씩 실시하고 있다. 그는 “결국은 다른 프로그램이 아닌, 기도와 말씀 훈련이 강화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두번째는 ‘교회가 100년간 똑같은 것만 반복하고 있다’는, 한 마디로 “설교하고 분반공부 시킨 후 돌려보내는” 구조다. 그래서 라이즈업이 만든 프로그램이 RPS(Riseup Planning School) 프로그램이다. RPS는 플래닝(Planning)과 피드백(Feedback)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하루와 일주일 목표 달성률을 수치·도형화해 삶의 변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은호 대회장 “일회성 집회 아닌 지속적 피드백 실시로 삶 변화시켜야”

이 목사는 RPS에 대해 “일종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경건습관과 수면습관, 학습습관과 태도습관, 계획습관을 트레이닝해준다”며 “뭔가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에너지와 시스템이 필요한데, 다음세대에 이를 어떻게 전수할지 고민 끝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즈업코리아는 매년 효과적인 청소년들 초청을 위해 대중가수들을 참여시켜 왔다. 지난해 집회에는 최근 MBC <나는 가수다(나가수)>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김범수 씨가 초청돼 찬양을 선사했다. 이 목사는 “올해에도 전도를 위해 대중가수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범수와 박정현 등과 접촉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은호 목사는 “청소년들은 모이면 그 자체로 시너지 효과가 형성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라이즈업이야말로 이것이 가능한 집회이고,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피드백을 실시하면서 청소년들을 용사로 세우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목사는 “개인적으로 목회를 하면서도 다음세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 구성에 대해 이동현 목사는 “이사진이 새로 위촉됐는데, 이사진이 어느 정도나 계신지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뜻이 맞는가 하는 점”이라며 “우리 이사진들은 모두 드러내지 않고 섬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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